서울독립영화제2005 :: 2005/12/07 16:09

■ 일시 : 2005년 12월 9일(금) - 2005년 12월 16일(금) (8일간) ■ 장소 : CGV 상암 2개관 ■ 문의 : 전화) 02-362-9513 / 홈페이지) http://www.siff.or.kr ■ 주최 : (사)한국독립영화협회, 영화진흥위원회 ■ 주관 : 서울독립영화제2005 집행위원회 ■ 후원 : CJ 엔터테인먼트, CJ CGV , (주)한국코닥, 예스이십사주식회사, 한국영상자료원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 협찬 : 서울시시설관리공단,호세쿠에르보,(주)우에시마커피컴퍼니코리아, i2m, 선경프린팅 The 31st Seoul Independent Film Festival 서울독립영화제2005_일취월장(日就月將) 우리의 독립영화, 전진하고 있습니까? 최근 한국영화는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의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영화들은 매년 흥행기록을 갱신하고 있으며, 한국 영화 수출 규모는 이제 수천만불에 이르고 있습니다. TV드라마와 몇몇 스타 배우들에게 의존한 것이기는 하지만, 아시아는 물론 북미에 이르기까지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과 기대는 상상을 넘어선다고들 합니다. 그리고 해외 영화제에서 한국영화에 대한 선호도는 과거 중국영화나 일본영화에 대한 선호를 넘어서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산업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한국영화는 최고의 호황을 맞습니다. 그리고 이런 호황은 당분간은 지속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독립영화인들에게 이것은 먼 이야기처럼 보입니다. 과거와 비교해 여러 제작지원 프로그램이 늘어났지만, 독립영화 환경이 예전보다 월등히 나아졌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저 조금씩 아주 조금씩 나아지고 있을 뿐이지요. 그렇습니다. 정말 상업영화들의 기록적인 흥행 수치와 한류 열풍 속에서도 독립영화인들은 영화 환경의 변화를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공허해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립영화는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있고, 저마다 영화제에 진출하기 위해 작은 규모라도 개봉을 해서 최소한의 관객이라도 만나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습니다. 또한 독립영화의 제작, 상영 환경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요구들을 지속해 왔습니다. 어쩌면 조만간 그 결과물들이 우리 앞에 실현될지도 모른다는 성급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스스로 돌아보아야 될 때가 아닌가 합니다. 과연 우리는 진정 과거에 비해 나은 작품들을 만들고 있는지, 배급을 위한 노력이 과거 선배들의 노력을 넘어서고 있는지 비판적으로 돌아보아야 한다고 감히 주장합니다. 과거 선배들의 독립영화는 투쟁의 산물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독립영화는 투쟁의 결과를 넘어서 주류영화계와 한국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늘날 명예로운 독립영화의 이름은 그런 성과로 주어진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주어진 환경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반성해 보아야 합니다. 제작지원을 받기 위한 우리들끼리의 경쟁과 영화제에서 상영하기 위한 경쟁, 별 차이도 없는 규모의 영화제들끼리의 경쟁에 너무 빨리 지쳐가고 있는 것이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지금 독립영화는 공적 영역으로부터의 지원을 너무나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공적 지원 제도에 너무나 많은 것을 의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물어볼 때가 되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영화)문화의 성숙을 위해 독립영화가 지원받을 필요는 있지만, 독립영화이기 때문에 무조건 지원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는 환경을 탓하기 전에, 우리끼리의 경쟁으로 지쳐가기 전에, 스스로 나아지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자객이 담장을 뛰어넘듯이 우리를 가로막는 환경적 요인들을 훌쩍 뛰어넘어야 합니다. 그렇게 뛰어넘은 담은 되돌아보면 뛰어넘기에 높은 것도, 무너뜨리기에 견고한 것도 아닐 것입니다. 그럴 때에 비로소 지금보다 현실적인 제작과 배급 환경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며, 영화들 또한 보다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입니다. 거기에는 밤도 낮도 없을 것입니다. 독립영화, 일취월장합시다! 조영각 (서울독립영화제 2005 집행위원장) [프로그램 소개] ○‘일취월장’을 향해가는 서울독립영화제2005 ▷ 화제의 독립영화, 기대의 신작을 두루두루 만나볼 수 있는 기회! 올해 서울독립영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화제의 독립영화와 기대의 신작을 두루 만나볼 수 있다는 것과 작년 수상감독들의 '일취월장'한 약진을 뽑을 수 있다. <가리베가스>, <좋은 배우>, <양성평등>, <에로틱 번뇌 보이>등 이미 여러 영화제를 통해 소개되었던 화제작들 뿐만 아니라 <미확인 미행 물체>, <조선간장>, <아메리칸 드림>등 서울독립영화제를 통해 처음 선을 보이는 프리미어작품들이 대거 포진되어, 향후 '일취월장'이 기대되는 감독들의 작품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개막작인 <상어>의 김동현감독(2004년 대상수상), <얼굴없는 것들>의 김경묵감독(2004년 집행위원회 특별상), <원폭60년,,그리고..>의 김환태감독(2004년 장편부문우수상)등 보다 축적된 역량으로 '일취월장' 하고 있는 감독들의 작품들 또한 기대해 볼만하다. ▷ HD영화를 HD화질 그대로!! [독립다큐멘터리 초청], [HD 장편초청], [특별초청섹션-영화와 세계와 나], [역사와 현재]등 흥미로운 4가지 테마로 묶여 상영되는 특별초청에서는 발빠른 기술적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HD작품을 두편 초청하여 상영하며, 본선경쟁작 중 <플라스틱 로봇>, <몰랐던 것들>, <뇌절개술>을 포함, HD영화를 HD화질 그대로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일본의 차세대 감독 <아오야마 신지> 내한, 감독과의 대화 및 대담 참여 2004년, <지아장커 특별전>으로 주목을 받았던 해외초청에서는 중국에 이어 올해는 일본으로 건너간다. 일본의 포스트 뉴웨이브 대표감독인 <아오야마 신지 특별전>이 그것. 이미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삼인삼색-처마 밑의 부랑아처럼>(2003)으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아오야마 신지는 2000년 <유레카>로 칸느영화제 국제비평가상과 에큐메닉상을 수상하며 일약 일본의 차세대 감독으로 떠오른 인물이다. 이번에 상영될 그의 작품으로는, 초기작인 < Helpless >(1996)를 시작으로 <와일드 라이프>(1997), <차가운 피>(1997), <유레카>(2001), <달의 사막>(2003), <처마 밑의 부랑아처럼-디지털삼인삼색>(2003)의 화제작들과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2005)의 최근작까지 그의 작품세계를 두루 알 수 있는 총 7편을 엄선하여 상영한다. 또한 아오야마 신지가 직접 내한, 감독과의 대화에 참여할 예정이며 12월 11일(일)에는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의 상영 후 해외프로그램을 맡은 김성욱 프로그래머와의 특별대담도 준비되어 있다. ▷ 세 번의 세미나와 심야상영등 다양한 부대행사 마련 12월 11일(일)에는 <아오야마신지와 김성욱프로그래머와의 특별대담>이, 12월 13일(화)에는 미국의 독립영화프로듀서인 Snadra Scnhlberg를 초청하여 IFP(Independent Feature Project : 인디 영화의 활성화를 목표로 하면서, 동시에 인디 작가와 대자본의 중개 역할을 자임하는 단체) 사례를 중심으로 한 강연이 준비되어 있으며, 12월 14일(수)에는 국내 독립영화 감독과 제작사를 모시고, 국내 독립영화제작, 기획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가 있을 예정이다. 또한, 올빼미관객들을 위한 올나잇프로젝트!! 심야상영을 비롯한 다채로운 이벤트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 상영시간표와 상세한 작품정보를 보시려면 서울독립영화제2005(http://www.siff.or.kr)를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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