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대추리 유혈사태를 규탄하는 독립영화인 성명 :: 2006/05/04 17:32

평택 대추리에 군부대를 투입한 노무현 정권은 물러가라 군 경 합동작전을 계획, 명령한 국방부는 자폭하라 평택 미군기지 확장이전 결사 반대한다 - 평택 대추리 유혈사태를 규탄하는 독립영화인 성명 -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 일어났다 5월 4일 새벽 5시, 황새울 들녘은 피에 물들었다 농민들이 제 목숨처럼 지켜온 땅에 이제 막 고개를 내밀었던 새순들과 함께 우리들 파릇파릇했던 평화의 염원도 군화발에 짓밟혔다 평택 대추리에서 일제 식민지와 미군정을 거치며 이미 수없이 쫓겨나고 맥없이 떠밀리며 살아온 나이든 주민들은 이제 21세기 대한민국의 참여정부로부터도 철저히 외면당했다 노무현 정권은 주민들의 생존권 대신 미군기지의 확장을, 사람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 대신 야만적인 침탈을 선택했다 국방부가 일방적으로 집행하고 있는 토지 강제수용으로 인해 한 알 볍씨같은 희망조차 잃었던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 이들이 바란 그 작은 희망, ‘올해도 농사짓자’는 그 소박한 염원은 물대포에 맞고 방패에 찍히다가 피흘리며 쓰러졌다 돈 없어도 살고 집 없어도 살지만 농사 못지으면 살 수가 없다던 이들, 떠나고 싶어도 갈 곳이 없고 다른 일을 하고 싶어도 엄두가 나지 않는 이들에 대해 마치 충분한 사전조사와 협의과정이 있었다는 듯, 마치 충분한 보상금을 건네주었다는 듯이 여론을 호도했던 참여정부. 평택과 이 나라와 전세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과 세상 모든 이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미군기지 확장을 저지하고, 전략적 유연성을 앞세운 한.미 FTA를 저지하기 위해 날마다 마을에 모여 함께 600회가 넘는 촛불집회를 마련했던 인권활동가들에 대해 정치투쟁을 목적으로 주민을 선동한다며 비난하고 구속했던 참여정부. 나라의 안녕을 위해 조직한 군대를 왜 힘없는 주민들과 싸우게 하는가 무장한 테러리스트를 진압해야할 특공대를 왜 맨몸으로 절규하는 사람들에게 투입하는가 중장비와 각종 시설물을 이동, 설치, 보호할 목적으로 계약한 용역업체 인부들에게 왜 대추 초등학교 건물을 부수고 죄없는 사람들을 때리라고 명령하는가 왜, 다시, 80년 광주의 현장을 재현하려고 하는가 이 나라 정부는 과연 제정신인가 도대체 누가 왜 이 참혹한 광경을 연출하고 있는가 평택에 투입된 군인 경찰 특공대 용역업체 인부들은 지금이라도 그 부당한 명령을 거부하라 제 나라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무력으로 진압하라는 어처구니없는 명령에 저항하라 그 명령을 내린 자들과 미군기지 확장이전으로 인해 물리적 이익을 얻게 될 모든 세력들은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고 양심선언을 하라 우리는 결코 오늘의 이 끔찍한 유혈사태를 잊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결코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결코 패배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이 나라와 전세계 민중들에게 이 사실을 끊임없이 기록하고 전파하고 결집해서 싸울 것이다 그리하여 반드시 이길 것이다 기억하라, 너희의 군대보다 우리들 민중의 힘이 더 강하다는 것을 그것이 인류역사의 진리라는 것을 2006.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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