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봄 나들이~~ :: 2012/04/1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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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가버릴 봄이 한참이네요.

최근 서영집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두 단체를 소개합니다.

스몰톡 프로젝트  @small_talk_talk                                                    http://smalltalk.small-talk-project.com/                           

 : 홍대에 위채해 있는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상영회, 전시, 공연이 수시로 열리며, 각종 교육도 이루어집니다. 세미나나 스터디 용으로 공간도 대여해주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예쁜 공간에 큰 개와 큰 토끼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신진다큐모임  @shindamo                                                               http://cafe.naver.com/shindamo

: '젊은' 다큐인들의 네트워크입니다. 동병상련, 상부상조하며, 지속적인 다큐 제작 환경을 고민하고 있답니다. 저희 서영집 식구들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신진다큐모임과 스몰톡 프로젝트는 지방 상영 네트워크를 만들어가자는데 뜻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 시작으로 지역공동체가 발달한 홍성 답사를 다녀오기로 했는데요.. 막 봄이 기지개를 피던 지난 8~9일 그 답사에 서영집 식구들도 함께 했습니다. MT 삼아~~^^


아래는 김청승이 신진다큐모임 카페에 썼던 답사후기입니다.

문득 가버릴 봄, 꼬옥하고 부여잡아.... 느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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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신다모스몰톡은 여러 측면에서 상부상조하기로 언약한 바 있습니다.

언약한 여러 연대 사업 중 하나가 지역 상영공간 조직이죠...

우선, 농촌 마을공동체로 유명한 홍성 홍동에서 스몰톡측으로 상영의뢰가 들어왔었고, 지난 8~9일 이틀에 걸쳐 상영조건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스몰톡지원팀을 대표하여, 대학상영팀인 제가 따라 다녀왔습니다;;

(저희 서울영상집단도 봄맞이 MT를 기획하고 있던 차에, 스몰톡에 껴서 좀 싸게 다녀왔습니다요...;;)

그 후기 남깁니다.

답사 겸, 봄맞이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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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은 여행 출발 전 미리 여행의 향내를 맡고 있는 순리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은 여행 이틀간 홀로 스몰톡에 남은 무도입니다.)

(아래는 내려가는 길, 화성휴게소에서 잠시 쉬는 중, 스몰톡 비정님과 순리의 모습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서영집에서 키우고 있는 ET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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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생태마을이자 마을공동체인 홍성 홍동에 관한 리뷰가 자세히 실린 블로그가 있어 링크 겁니다.

아, 풀무학교 등 대안교육체들로도 유명하죠..


http://blog.ohmynews.com/feminif/458742

위 링크로 가시면 마을에 관한 여러 정보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링크 걸고 나니 턱별히 보탤 말이 없네요.

바로 본론 들어갑니다.

마을을 둘러보고 저녁 식사 후, 마을에서 공동으로 설립하고 공동으로 운영하는 술집 <뜰>에서 마을 분들과 술자리 겸 회의자리를 가졌었습니다. (공동으로 필요를 느끼는 공간들을 공동투자해서 공동운영하며 하나하나 도서관, 학교, 빵집, 술집, 극장 등 시설들을 늘려가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답니다. 언젠간 저희도 신다모 도서관이나 극장이라도 하나...;;)

그 자리에서 오갔던 몇 핵심적인 얘기 전해드립니다.

1. 감독들의 뜻만 맞다면, 홍동에서도 적극적으로 상영회를 하고 싶다.

단,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관계'를 통한 지속적인 과정이었으면 한다.

따라서, 천천히 시간을 가지고 서로 준비해갔으면 한다.

2. 작품들은 아이, 노인 가림 없이 마을 사람들 모두가 볼 수 있고, 모두에게 유익한 작품이었으면 한다.

(그래서 제가 샘플로 "마이 스윗 홈 - 국가는 폭력이다"와 "술자리 다큐"를 드리고 왔습니다.^^)

3. 마을 성격상, 많은 돈이 없다. 정확히 말해 서울과 달리 마을에서 생활하는데 큰 돈이 필요치 않다.

따라서 상영료는 지급이 어려울 수 있다. 대신 쌀, 막걸리 등 농산품들을 (풍족히) 제공해 드릴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 돈을 원한다면, 중고직거래 시장에 팔면 됨...;; 잘 팔림)

4. 상영도 상영이지만, 사실은 미디어교육을 해주실 분이 필요하다.

가능하다면, 우리 얘기를 우리가 만들어보고 싶다.

아니면, 함께 생활하며, 마을 주민 입장에서 마을 이야기를 담아주실 분이 있다면, 그것 또한 좋다.

지상파 방송들은 몇 제의가 왔었는데, 영 미덥지 않다.

5. 여름 모내기 후, 6월 즈음에 영화를 상영하면 좋을 듯 하다.

마을 특성을 살려, 농촌영화제 등의 타이틀로, 지산처럼 페스티벌을 열어도 좋을 듯 하다.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한가하니) 영화제작캠프 등을 열어도 좋을 것 같다.

이상이 마을쪽 의견이었습니다.

술 마시며, 놀며, 생각하다보니....

a. 우리 감독님들... 서너달 걸리는 편집기간에 홍동 농가에서 홈스테이하시며, 미디어교육 알바하며, 편집작업 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마을에서도 아마 좋아하실 듯... 서영집에 묶인 몸만 아니라면, 저부터 그래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b. 한 달에 한번씩 우리 신다모 회원들 내려가서 농사일 좀 도와주며, 공동촬영 해서 공동으로 마을 이야기를 담아봐도 좋을 듯 하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1박 2일 짧은 일정이었지만, 상당히 매력적은 마을공동체이더군요. 그래서 짧은 시간에 충분히 느껴보지 못해서 아쉽기도 해고요....

이상, 후기 줄입니다.

후일은 스몰톡지원팀에 넘기는 바입니다.

남은 여행기는 사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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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에 들어서서 처음으로 방문한 풀무학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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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년, 처음으로 자기보다 덩치 큰 동물, 소를 본 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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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학교(대학과정)에 핀 봄꽃... 목련과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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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코출판사에서 운영하는 느티나무 마을 헌책방 모습과, 감사히 구매한 시집 두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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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들이 그린 그림들이 전시된 반짇고리 공방. 이전에는 비누공방이었으나 현재는 전시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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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멋진 3층짜리 마을 도서관 "밝맑". 아마 이곳에서 영화 상영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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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체험 중인, 스몰톡과 서영집 식구들.... 그리고 동네 야생개 한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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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를 맡아주신 대성씨(귀농자)의 집. 그리고 다시 소를 발견한 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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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소를 신기해하는 스몰톡의 순리. 그리고 오른쪽, 소를 신기해하는 서영집의 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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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술집 "뜰"에서의 술자리 겸, 회의. 회의는 DJ비정에 의해 새벽 3시까지 진행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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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느즈막히 아침을 맞는 순리와 ET........... 꽤 오래 대화 나누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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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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