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회 발바리 후기 - 머니바이크 기사 :: 2014/06/23 14:4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난 21일, 158회 발바리 다녀왔습니다^^

 

자전거 전문 박정웅 기자님(머니투데이)의 기사로 후기 대체합니다~~

(호홍~ 저희 기사 탔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출처 : http://bike.mt.co.kr/articleview.html?n ··· 54722292

 

image
지난 21일 광화문열린시민마당을 출발, 동대문에서 다시 종로로 향하는 158회 발바리 참가자들/사진=박정웅 기자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서울 광화문열린시민마당. 사시사철, 비와 눈, 그리고 한 둘이든 열 명이든 오후 세 시면 자전거가 광화문열린시민마당을 일제히 나선다. 이들은 동대문-종로-마포-여의도까지 자동차가 점령한 도심 10km를 자전거로 달린다.

한국형 크리티컬 매스(Critical Mass)인 '발바리'. 발바리는 '두 발과 두 바퀴로 다니는 떼거리'의 약칭으로 차로공유와 교통당사자 간 배려, 그리고 생활 속 자전거 이용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자전거 시민운동이다.

지난 21일 광화문열린시민마당서 이들을 만났다. 자발적 모임답게 사람, 자전거, 복장 모두가 다양, 그 자체였다. 초등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남성과 여성, 멕시코인과 미국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만났지만 자전거가 공통이다. 이들의 자전거 역시 생활자전거와 미니벨로, 산악자전거(MTB), 여행용자전거, 로드바이크(사이클) 등 다양하다. 복장 또한 마찬가지. 동호회의 기본으로 여겨지는 헬멧과 저지(자전거의류), 클릿슈즈(자전거전용신발) 등에 얽매지 않는다. 어떤 이는 고가의 사이클을 슬리퍼로 끌기도 한다.

image
차량 틈에 갖힌 채 율곡로에서 가다 서다를 반복 중인 발바리 참가자들/사진=박정웅 기자
서울지역 발바리를 5년 이상 맡고 있는 황영식(관악구)씨. 모임 장소에 가장 먼저 나온 그는 "도로의 한 차선을 자전거에게", "자전거만 보면 가슴이 뛰어", "자전거면 충분하다(Bike is enough)" 등의 부착용 알림판을 정리하고 있었다. 이 구호는 발바리가 십 수 년을 '주장'해온 것들이다.

"이번이 158회째예요. 한해 열 두 번이니, 발바리가 오래 됐긴 했네요. 과거에 비해 위협하는 운전자들은 많이 준 편이에요. 자전거를 바라보는 인식이 조금 나아졌다는 예긴데, 긴장을 늦출 수 없죠."

발바리에서 황씨의 두 발과 두 손은 분주했다. 선두를 맡은 그는 교차로를 통과하기 전에 빠르게 달려가 진입 차량을 통제한다. 차로 가장자리를 달려야 하는 자전거와 진입 차량이 간섭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

"초반에 비해 참가자는 예전만 못해요. 그렇지만 비가 오나 눈이 내리나 매달 함께 달릴 겁니다. 자전거는 꾸준한 것이니까요. 최근엔 여성과 외국인 참여가 눈에 띄어 기분이 좋아요."

image
"자전거면 충분하다" 발바리 알림판과 '지체'를 알리는 교통상황판./사진=박정웅 기자
유쾌 상쾌한 황씨 옆에 전성표 목사(구로구 이웃사랑교회)가 한마디 거들었다. 전 목사는 10년 이상 발바리 단골이다. 그의 딸은 어릴 적 발바리가 익숙한 탓인지 성인이 돼서도 생활 속 자전거를 즐긴다고 한다.

"서울서 자전거 못 타겠다는 소리는 두 가지 이유에서죠. 공기가 나쁘고, 도로가 위험해서예요. 공기 나쁜 건 그렇다 치더라도 도로는 조금만 신경 쓰면 되질 않나요. 자전거가 환경과 건강에 좋다는 말만 하지 말구요."

이날 발바리는 도심 '교통지옥'을 목도했다. 종로와 마포대로 모든 구간에서 차량과 함께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발바리는 차량 틈을 헤집고 시야에서 사라지는 오토바이를 물끄러미 바라본 채 탁한 매연과 후끈한 아스팔트 열기를 두 바퀴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자전거면 충분하다" 등판에 꽂히는 차량들의 시선마저도 기껍게 맞았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더 많은 기사 및 사진 보기

http://bike.mt.co.kr/articleview.html?n ··· 31738412

http://bike.mt.co.kr/articleview.html?n ··· 20971790

http://bike.mt.co.kr/articleview.html?n ··· 45264727

http://bike.mt.co.kr/articleview.html?n ··· 85167303

 

 

 

 

Trackback Address :: http://www.lookdocu.com/trackback/527
  • | 2014/06/23 15:32 | PERMALINK | EDIT/DEL | REPLY

    우와 두줄로 줄을 서서 단체 사진을 찍다니 이런 날도 있구나 ㅎㅎ

Name
Password
Homepage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