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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보다, 영화 보는 수요일] 술자리다큐 :: 2015/11/2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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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역촌동에 위치한 북카페 겸 책방 겸 문화공간 @쿠아레와 저희 서울영상집단이 함께 기획 진행하고 있는 은평구 독립다큐 정기상영회 [보다, 영화 보는 수요일] 올해 마지막 상영 소식 전합니다.


12월 2일 저녁 8시
역촌역 1번출구 앞 @북앤카페쿠아레


서울영상집단 제작, 공미연 연출
<술자리다큐>


* 작품 특성상, 캔맥주 하나씩 사오셔서 마시며 영화 보시면 아주 좋습니다^^


* 지역 주민들에게 독립다큐를 소개하고, 상영기회가 적었던 제작자들에게 한번이라도 더 관객을 만날 자리를 제공하자는 취지였는데...
사실 그간 많은 관객들이 찾아주시지는 않았습니다.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죠. 관객들에게 관람료 5천원씩을 받아서 그대로 제작자들에게 전달 했었는데요, 관객이 많지 않다보니 차비와 한끼 식사비에 해당하는 정도의 돈만을 전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간 내서 먼길 오신 제작자들에게 우선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아쉬운 건, 정말 좋은 영화들을 좀 더 많은 분들과 나누지 못했다는 겁니다. 아마 이런이런 분들이 오셔서 봤다면 정말 좋아하셨을텐데라는 안타까움이 매 상영 후마다 깊게 남습니다. 변변한 홍보루트가 없는 저희의 한계에 자책도 하게 되고요...
하지만, 저희들은 늘 그래왔듯 미련하게 상영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정말 저희가 나누고 싶어하는 좋은 영화들 준비할테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주변에 소식 많이들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직접 찾아와주시면 더욱 좋고요^^


* 아쉬움과 미안함에 지난 상영작들 정보 다시 공유하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동네, 일터, 학교 등에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영화를 보고 싶어하실 분들을 위해 각 영화제작자 혹은 배급담당자의 연락처 남깁니다.

(대부분이 연출자가 곧 제작자이고 배급담당자입니다. 구체적인 연락처는 저희에게 연락주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lookdocu@gmail.com )
(각 작품의 구체적인 정보들은 저희 홈페이지의 게시판 "후원회원"의 지난 포스팅들을 검색해주세요. www.lookdocu.com )


4월 상영작 <늘샘천축국뎐>, 제작자 늘샘이 아시아 8개국을 홀로 걸으며 여행한 여행기입니다. 한 청년의 때로는 밝고 때로는 진지한 감성들이 시 노래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됩니다.
상영문의처 : 제작자 늘샘

 

5월 상영작 <울면서 달리기>, 서울의 한 명문대 취업동아리를 1년간 촬영한 기록물입니다. 좁은 시야로 꾸역꾸역 달려갈 수밖에 없는 대학생들의 고백이 담겨있습니다. 그 고백은 화가 나기도 하고 짠하기도 합니다.
상영문의처 : 제작자 오현민


6월 상영작 <야만의 무기>, 부안을 배경으로 10여 년에 걸친, 핵 방폐장을 둘러싼 갈등과 의사결정 과정을 살피며 궁극적으로 민주주의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다큐입니다.
상영문의처 : 에너지정의행동 http://www.energyjustice.kr or 제작자 이강길


7월 상영작 <바보들의 행군>, 연극연출도 주연도 홍보도 촬영도 처음인 청년들이 모여 한편의 연극을 무대에 올리는 과정을 기록한 다큐입니다.
상영문의처 : 제작자 나바루


8월 상영작 <레즈 Reds>, 삼성 이건희 명예학위 수여에 반대하고 출교 당한 대학생들의 이야기와 함께 신자유주의에 물들어가는 대학문화을 기록한 다큐입니다.
상영문의처 : 제작자 선호빈


9월 상영작 <아무도 꾸지 않은 꿈>, 오늘날 구미공단에서 일하는 여공들의 인터뷰가 모여있습니다. 7~80년대와 크게 다르지 않은 오늘날 이야기들이 담담하면서도 충격적입니다.
상영문의처 : 제작자 홍효은


10월 상영작 <지나가는 사람들>, 광복 직후부터 60년대까지의 기록영상들을 제작자의 관점으로 재편집한 영화입니다. 기록 속 표정들은 오늘날 부유해진 우리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상영문의처 : 배급사 시네마달 or 제작자 김경만


11월 상영작 <니가 필요해>, 한국GM(대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기입니다. 안과 밖으로 싸우면서도 서로를 다독이는 출연진들과 제작자의 애정이 따뜻하게 전달됩니다.
상영문의처 : 제작자 김수목


* 그간 쿠아레에서 만들어온 웹자보를 모아봤습니다. 형형색색 곱죠?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술자리다큐>도 보러 와주세요. 따뜻한 카페 쿠아레도 둘러보시고, 상영회에 바라는 점들도 있으면 당일날 이런저런 이야기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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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시> 18번째~21번째 상영 소식 전합니다. :: 2015/10/26 22:04


18~19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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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건축영화제
http://www.siaff.or.kr


10월 29일(목) 오후 7시 20분,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 2관 (GV O)
10월 31일(토) 오전 11시,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 1관 (GV X)



20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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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부산 기후변화대책 영화제


11월 7일(토) 오후 3시,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사전 예매 필수라고 합니다.

http://bcafilmfest.com/%ec%98%81%ed%99% ··· 80%A6%2F



21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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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유랑] 삼각산 재미난마을 상영
http://cafe.naver.com/maeulro53/4315


11월 13일(금) 오후 7시 30분, 인문서점 겸 술집 "싸롱 드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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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전거, 도시>는 다큐유랑 팔도유랑 상영을 포함해서
지금까지 총 17번 상영 됐습니다.
지금까지 누적관객수 약 240명, 평균관객수 약 14명입니다.
무명독립다큐가 배급사 없이 어느 정도의 '스코어'를 이룰 수 있는지

꾸준히 기록하고 공유해갈 생각입니다.
이후에 상영수익금이 정리되면 이 또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
저희 신작 장편다큐 <자전거, 도시>
자세한 작품정보 및 상영문의 방법은 아래 링크 참고해주세요^^
http://blog.daum.net/docuurang/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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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보다, 영화 보는 수요일] 니가 필요해 :: 2015/10/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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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영상집단과 북앤카페 쿠아레가 함께하는 은평구 독립다큐 정기상영회
[보다, 영화 보는 수요일] 11월 상영작은 김수목감독의 <니가 필요해>입니다.


11월 4일 수요일 저녁 8시
서울 은평구 역촌역 1번출구 앞 북앤카페 쿠아레 (3F)


독립다큐멘터리 중에 노동자들을 기록한 영화가 상당히 많습니다.
우리 모두 노동을 하고 있고, 노동과 그에 따른 계약관계로부터 자유로운 이가 없기 때문일 겁니다.
(저는 놀고 쉬는 것도 노동이라고 생각하고 저같은 백수 한량도 노동자라고 생각합니다.

일 없는 이 또한 노동을 둘러싼 사회적 관계로부터 자유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영화 소개에 앞서 노동에 관한 제 생각을 좀 풀어볼까 합니다.


자급자족의 농경시대가 아니니만큼,
생계에 필요한 물품들을 사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고,

돈을 얻기 위해선 노동이라고 하는 내 능력(몸)을 파는 행위가 필요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노동이라고 하는 것이 단순히 생계에 필요한 돈을 얻기 위함일 뿐이라 해도,
그 돈의 대가가 '인격을(나 자신이 인간임을) 팜'이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고 해도 그 대가로 타인의 인격을 요구해서도 그에 응해서도 안 될 것이고요.


또한, 노동이라고 하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의 신체와 정신의 힘을 쓰는 행위이므로,

그 거래의 주체가 내가 아닌,
타인의 의해서 이뤄지는 것에는 극히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이 국가에 자신의 권리를 양도하는 것이, 국가가 마음대로 내 삶을 휘둘러도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듯,
노동자가 자신의 권리를 양도하는 것 또한 그럴 것입니다.
그 양도의 대상이 회사이든 노동조합이든,

타인이 다른 타인의 노동에 대해 자기 마음대로 판단하고 계약하고 이용해서는 안 될 겁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노동을 둘러싼 거래는 한국의 자본주의 역사 이래로 그렇게 진행되어온 것 같습니다.


독재정권이 무너지고 이제는 민주주의 사회가 되었다고 생각하던 때,
1996년 12월, 김영삼 정권의 높으신 양반들,

즉 타인들이 함부러 정한 규칙이 사회적 논의 합의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날치기 통과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로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거치며,

 그들은, 그 억지같은 규칙을 굳히고 심지어 확장해 왔습니다.
타인들은 개개인의 노동의 방식에 함부러 개입해, 국민 개개인의 삶의 방식을 함부러 바꿔버렸습니다.
'기업이 살아야 국가가 살고 국가가 살아야 국민이 산다'는 궤변에 근거해서 말입니다.
오래 일해 기술이 숙력된 만큼 임금이 높아진 노동자들을 정리해고 하고,

그 자리를 값싼 비정규직으로 갈아치우는 악법을 합법화 해버린 겁니다.


일종의, 그들의 연대, 담합입니다.
정리해고에도 비정규직의 차별에도 아무 말 않을 것, 그렇지 않으면 일자리를 주지 않겠다는 담합입니다.
반대로,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생계를 담보란 한 거래에서 개개인 국민들의 연대, 저항의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부당한 거래 앞에 인간임을 외치는 이들이 있습니다.
(외침과 외침이 함께 하는, 당신이 그렇듯 나 또한 인격을 부여받은 인간임을 스스로 확인하고

스스로를 응원하는 순간의 환희는 어쩌면 생에 한번 있을지도 모르는 소중한 경험일 겁니다.)
하지만, 그 외침은 그들의 담합 아래 쉬 변합니다.
버거운 압박에 한 사람 한 사람이 입을 닫고 떠나갈 때,
단순함 외침은 피맺힌 절규가 됩니다.
(때론, 다시는 되돌리지 못할 절망이 되기도 하고요.)


그 외로운 절규가 1년이 될지 3년이 될지, 10년 20년을 지나 평생을 갈지,
외쳐보지 않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그런 그들을, 단순히 지켜보고 응원하기에도 벅찰 겁니다.


그 벅참을 감수하고 인간임을 주장하는 이들 곁에 묵묵히 서서

그들을 응원하고 지켜봐온 이가 기록한 이야기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끝이 없어보이는 절규의 날들 속에서도 외치길 포기하지 않는 이들,
그럼에도 서로의 곁에서 서로를 응원하며 함께하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침묵하고 서로 눈치보는, 외로움을 벗어나는 길
사람이 사람답게 생활하는 길이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영화의 기록이 여러분에게 답을 줄지 어떨지 또한 모르겠습니다.
다만,
절규하면서도 입을 닫지 못하는 이들,
그 아픔 오랜 시간 함께 품어온 이의 기록,
시간 된다면, 함께 경험해주셨으면 합니다.
함께 말하지는 못해도, 함께 알고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아마도,
우리는 서로 덜 외로울 겁니다.
기억하다 보면 언젠가 함께 외치고, 함께
인간임을 노래하고 춤추는 날이 오겠죠.


예전에, 지금은 옥중에 있는 박래군씨를 인터뷰 하며 들은 한 구절이,
슬슬 차가워지는 날들 속에 머리 속을 계속 맴돕니다.
"가난한 이들의 마음의 연대"
'그래서, 그 다음은?' 삐딱한 마음에 계속 되물어보고 그 답 또한 모르겠습니다만, 계속 맴돕니다.


가난한 이들의 마음의 연대.


저희가 할 수 있는 연대라고 할 것이 당장은 이런 것뿐입니다.
가난한 이들을 기록한 가난한 기록물들을 단 한 사람에게라도 공유하는 것 말입니다.


영화적으로 이 영화가 어떻다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저희는 저희가 좋게 본 영화가 아니면 남에게 권하지 않습니다.
또한, 오셔서 직접 보고 직접 판단하시길 권합니다.
타인의 판단에 기대지 말고 스스로 품팔아 보고 듣고, 그 결과 여러분 자신의 판단을 믿으시길 권합니다.


잠시 덧붙이자면, 영화적으로 무엇이 뛰어나고 무엇이 부족하냐는 건,
제작자들끼리의 뒷담화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다큐멘터리의 본질은 기술이 아니라 기록이고, 기록함으로서 전달하고 그럼으로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요즘 나날의 제 개인적인 소회로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대신했습니다.
오셔서, 함께 영화 보고 난 뒤,
여러분의 이야기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 영화의 자세한 내용 소개는 아래의 리뷰영상으로 대체합니다.
(리뷰영상,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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